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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챗 어떠신가요?

커피챗 어떠신가요?
Photo by Frank Leuderalbert / Unsplash

안녕하세요.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작은 코워킹/코리빙 회사를 만들어 6년간 일했고, 현재, 다시 일을 찾고 있습니다.

먼저, 글을 쓰는 이유는 글을 읽으시는 분들의 힘을 빌리고 싶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병한 시점부터 육아를 시작했습니다. 벌써 햇수로는 5년차에 접어들었네요. 많은 엄마분들이 느끼시는 것처럼, 육아에 꽤 많은 시간을 투자하다보니 이전에 비해 인간관계의 범위와 폭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래서 공유의 힘을 빌리고자 합니다.

커피 한 잔으로 시작한 작은 대화가 새로운 관계의 시작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커피 한 잔으로 끝나도 좋습니다. 저에게는 새로운 인적 네크워크 자체가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서로의 시간을 낭비하는 자리는 지양합니다.

제 글을 보시고, 만나보길 추천하고 싶은 분이 주변에 있다면 공유 부탁드리며, 혹여 함께 할 만한 일이 떠오르신다면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제 소개를 간략히 하자면

반갑습니다. 최종진입니다.

코워킹/코리빙 회사를 창업하여 6년간 운영한 경험이 있습니다.
과거에는 워드프레스와 같은 Nocode 툴을 이용해, 스타트업들의 웹사이트를 만든 경험이 있습니다.(플래텀/beSuccess)

0에서 1을 만드는 일에 흥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효율적인 방법을 찾고자 노력합니다. 찾은 방법이 최선이 되었으면 합니다. 스토리텔링에도 관심 있습니다. 일관성 있는 작은 이야기들이 모이면 하나의 큰 이야기가 되고, 그것이 곧 제품/서비스의 철학과 더불어 브랜드를 만들어낸다고 믿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

2014년부터 '하이브아레나'라는 코워킹/코리빙 스페이스를 부트스트래핑 방식으로 공동 창업하여 운영했습니다. '하이브아레나'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원격근무자들에게 업무 및 거주 공간을 제공했습니다.

The 11 Best Coworking Spaces In Asia
Co-working is no longer a fringe style of working just for hipsters and entrepreneurs. It is mainstream. The shift from traditional office and full-time jobs to flexible, freelance and remote work is spawning more co-working spaces. For co-working space inhabitants there are significant attractions. Low cost space in prime locations, shared [...]

아시아를 대표하는 11개의 코워킹 스페이스에 선정

Forbes에서 아시아를 대표하는 11개의 코워킹 스페이스에 선정되었으며, FastCompany에도 언급된 바 있습니다. 세계 최대 코워킹 리스팅 사이트인 Coworker.com에서 'Members’ Choice Awards 2018 Winners'에서 서울을 대표하는 코워킹 스페이스로 선정되었습니다.

회사의 시작부터 끝의 지점까지 운영해봤으며, 로컬에서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운영한 경험이 있습니다. 실리콘밸리, 유럽 등지에서 온 약 500 여명의 외국인 원격근무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더불어, 실제 해외미디어에 홍보한 경험을 공유합니다.

돈 받고, 해외 미디어에 홍보하기(Feat. Forbes and Fastcompany)
경기가 어렵다보니, 최대한 비용을 줄이고 마케팅하는 방법이 주목을 받는다. 그래서 몇 년전, 맨땅에 헤딩하며 해외미디어에 내 서비스를 알렸던 경험을 공유한다.

코로나 이후.

2020년 1월 이후(코로나 바이러스)부터는 아이 육아를 전담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약 2년의 기간동안에는 두 돌 남짓의 아이와 24시간을 함께 보냈습니다.(당시에는 어린이집 등과 같은 시설들이 폐쇄된 상황이었습니다.) 아마도 육아를 맡고 계신 엄마분들은 대충 어떤 느낌인지 아실겁니다.

해당 시간동안 아이와 다양한 시도를 해봄으로써, 관찰과 커뮤니케이션 방법에 흥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내심과 리더십은 아이에게 말을 가르치고, 설득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생기는 능력입니다.(아빠분들 육아에 꼭 참여하세요.)

2021년에는 배우자의 커리어 변경에 있어, 보탬이 되고자 "아내를 테크 리쿠르터로 추천합니다."라는 글을 작성하였고, 주변 지인들의 추천을 이끌어냈습니다.

해당 글은 주목받았으며, 배우자는 당시 20개 넘는 회사와의 커피챗 및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현재 플라네타리움이라는 스타트업의 테크 리쿠르터로 일하고 있습니다.

아내를 테크 리쿠르터로 추천합니다
테크 리쿠르터를 찾는 창업자 그리고 회사들을 위해 작성했다. 대체 불가능한 능력을 가진 인재를 꼭 데려가셨으면 좋겠다.

최근 관심사

육아와 배우자의 커리어 변경에 기여하는 과정 속에서, 코칭이라는 분야에 흥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육아에서 아이를 꾸준히 관찰하고, 비언어적/언어적 의사소통을 통해 아이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면서 관계 형성과 그로 인해 만들어지는 영향력에 대해 약간의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배우자의 피드백에 따르면, 커뮤니케이션 및 피드백 과정에서 배우자가 미쳐 발견하지 못한 부분들을 찾아내어 그에 따른 피드백과 시도들을 추천해준다고 합니다. 배우자는 저를 '커리어 코치'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기업은 여러 가족의 형태(1인 가구 포함)가 모인 연합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공동 목표(아마도, 제품/서비스가 지속가능할 수 있게 만드는 것)를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함께 일함으로써 성과를 내는 조직이라고 봅니다. 각각의 구성원들은 회사에서는 임직원이지만, 집 혹은 다른 장소에서는 각자가 가진 다른 역할을 수행합니다.

현대 사회의 삶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자원이 필요하고, 해당 자원을 효율적으로 창출하는 조직의 형태 중 하나입니다. 하루 24시간 중에서 가장 많은 시간 혹은 노력을 투입하게 되는데, 그러한만큼 기업이 조직구성원들의 지속가능한 삶에 대해서도 고민해야 합니다.

어떤 조직이든, 결국에는 어떻게 지속가능한 조직을 만들 수 있느냐가 중요한 부분이고, 그 성패는 사람에게 달려있다고 봅니다. 근래에 들어, 인간 관계와 조직 문화에 대해 많은 흥미를 느끼고 있고, 해당 분야를 경험하고자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더 나아가 개개인의 커리어 혹은 조직의 문화에 제가 가진 능력을 바탕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는 없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제가 일하고 싶은 조직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 기업/업무 문화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합니다.(회사(조직)은 여러 가족이 모인 연합체이자 그들의 서포터라고 생각합니다.)
  • 최소 임원 중 한 명이 여성이면 좋겠습니다.
  • 조직의 리드급에 최소 30% 이상이 여성으로 이뤄져 있으면 좋겠습니다.
  • 인종, 국가, LGBTQ 등 다양성을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으면 좋겠습니다.
  • 원격근무에 대한 고민과 실험을 적극적으로 시도하는 곳
  • ESG,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 중 지배구조와 그에 대한 리더십을 고민하는 조직.
  • 조직 구성원의 삶을 고민하는 조직(결혼/임신/출산 등에 대하여 유연한 근무환경을 가지고 있는 곳)
  • 글로벌 시장에 도전하며, 기업의 문화를 글로벌 시장에 맞게 변화하려고 노력하는 조직.

공유한 기준 중 최소한 2~3개 정도는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는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선호하지 않는 조직의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유연근무 제도가 없는 조직
  • 대표가 시키면 한다는 식의 권위적인 리더십이 존재하는 조직.
  • 의전 문화가 있는 조직
  • 자신들이 만드는 서비스, 제품이 끼치는 영향력에 대한 고민이 없는 조직, 그 중에서도 윤리적 고민이 없는 조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