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vember 12, 2019

#1 - 시작하다.

내 가족과 더 행복하고 재미있게 살기 위해서 내 나름대로의 모험의 방향을 잡고 이제 시작한다.

#1 - 시작하다.

예전부터 눈여겨보던 Ghost로 블로그를 만들었다. 생각들을 정리하고 새로 시작한다는 이유로 만들기 시작했지만 지금 쓰고 있는 이 글이 첫번째 글이다.

대개 사람들이 '시작이 반이다'라고 이야기하지만 그 시작이 참 쉽질 않다. 글을 거의 다 썼다가도 지웠다가 또 다시 쓰기를 반복한다. 한편으론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렇다고 뭐 엄청난 일을 한 것은 아니다. 파편적으로 흩어져있는 생각들을 정리하고 방향을 잡으려고 노력했다.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에서 가장 중요했던 부분은 이거였다.

나는 어떤 삶을 살려고 하는 것일까?

이 질문은 모든 이들에게 의미심장한 질문이겠지만 특히 나에게는 내가 꿈꾸는 앞으로의 미래와 연결되기 때문에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확실한 답을 찾은 것은 아니다. 다만, 내가 무슨 일을 하든간에 중요한 결정에 있어서 가족이 뒤로 밀리는, 즉 가족이 후순위인 상황은 만들지 않겠다는 방향은 정했다. 가장 이상적인 방향은 내가 관심있고, 재미있어하는 일이 가족의 일과 연계되는 것이다.

대표적인 예시가 내가 운영하는 하이브아레나이다. 많은 이들이 코리빙 서비스 혹은 스타트업 중의 하나잖아라고 생각하겠지만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우리 가족의 삶이 그대로 녹아있다.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우리 부부가 운영하는게 아니라면 대체불가한 상황이다. 결혼하기 전에는 코워킹 스페이스의 모습으로 운영했었고, 결혼하고 아이가 태어난 이후에는 코리빙 스페이스의 모습으로 운영했다. 6년이라는 시간 속에 우리 부부의 삶이 그대로 녹아있다. 코워킹 스페이스에서 코리빙 스페이스로 넘어오면서 나와 내 아내도 연애에서 결혼으로, 그리고 지금은 가족의 형태로 더 깊게 삶과 일이 연결되었다. 즉, 하이브아레나를 운영하는 과정 그 자체가 일로 여겨지지 않으며 재미있다. 재미있는 일을 찾았다는 것은 참 운이 좋다라고 생각한다.

요즘 가장 큰 고민은 "얼마나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나?"이다. 자연스레 아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다보니 나와 내 아내의 삶은 아이에게 집중되어있다.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행복하고 좋은 일이지만, 우리의 삶이 더 행복하고 재미있어지려면 결과물을 만들어 크고 작은 성과를 달성해야한다. 우리가 일로서든, 삶이든 성장해야한다는 의미이다.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성장이 멈췄다고 종종 생각한다. 그래서 어떤 형태로든 제어할 수 없는 아들과 나, 그리고 아내, 우리 모두가 추구하는 개인의 목표와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족의 반복되는 일상, 즉 루틴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루틴을 구축한 뒤에 일상의 사소한 변화를 만들어 생산성을 높이고 싶다. 즉, 우리 가족의 시간을 헛되어 보내고 싶지 않다.

생각이 흘러가는대로 글을 썼지만 이 방향을 잡고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