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을 맞이하며
새해를 맞아 쓰는 새해 맞이 첫번째 포스트이다.
새해가 밝았다. 작년 크리스마스에 제주로 내려와 지금까지 머물고 있다. 제주에서 새해를 맞이했다. 아이와 돌고래가 잘 보인다는 장소에 가서 돌고래를 기다리기도 하고, 스누피 가든이라는 정원을 방문하여 도장도 찍으며 정원을 둘러보았다.
지금도 여행 중이지만, 의외의 수확을 얻었다. 56개월 인생을 살고 있는 아이가 우리 부부의 사진을 찍어준다는 것이었다. 이전까지는 아이의 손아귀 힘이 모자라서 사진을 찍더라도 엉뚱하게 찍었다. 그런데 이번 여행을 기점으로 아이가 아빠/엄마가 함께 있는 사진을 제대로 찍기 시작했다.
아이가 찍어준 사진이 우리에게 의미있는 이유는 치즈님이 적어주셨다시피, 스마트폰의 카메라에 담긴 우리 모습이 아이가 바라보는 우리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생각보다 사진을 잘 찍는 것은 덤이다.
아이가 태어난 이후, 아이 사진을 월별로 모아놓는 중이다. 이제는 아이에게 부탁을 해야겠다. 아빠/엄마의 사진을 월별로 찍어달라고. 그렇게 시간을 흘러 차곡차곡 쌓이면 소소한 전시회라도 열어보는 것으로 배우자와 이야기를 나눴다.
올 한해도 우리 가족 모두 건강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가족 구성원 모두 각자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고, 올해에는 해외 여행도 가 보고, 기존의 인연, 그리고 새로운 인연들을 만나 의미있는 한 해를 보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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